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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22일에 제13회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심포지엄이 섬유센터에서 있었습니다.
무려 10만원이나 하는 세미나였는데, 사장님의 특별(?)지시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품질에 관한 세미나가 10회 이상씩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었다는 것을 미쳐 모르고 있었는데 나름 고무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션이 문제점만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은 내놓지 못하는 발표가 많아 아쉬었습니다. 물론 문제를 이야기하기란 쉽지만 역시 해결책을 내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요.

개발자 입장에서 참여하는 개발 세미나와 QA 입장에서 참여하는 품질 세미나는 느낌이 살짝 달랐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말이니다. 품질 또는 개발은 지식이 아니라 관리 이슈라는 말도 와닿았습니다. 관리되지 않은 모듈과 소스코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대부분의 회사에서 수행하고 있지못하는 자동화, 정적분석, 화이트박스 테스트 등에 대해 먼저 시행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좋았던 점을 고루 나눌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세션이 있었지만 그중에 기억에 남는 세션 몇개만 정리했습니다.


Issues and Challenges in S/W Development & quality - 유인경 원장(LG전자 기술원)

  • 소프트웨어 개발은 Knowledge issue가 아니라 Management issue이다.
  • 공장과 S/W개발의 비교

    • 공장 근무자들은 반복적이고, 가시적이고 수동적이지만,  개발자들은 더 고집이 센가?
  •  S/W Constructin Skill

    • 거의 Professional한 기본기를 가져야함
    • 당연히 잘해야 하는 것.
    • 많은 EE & CS 학위자가 software construction skill이 미흡
  • 해결방법

    • Product 전체가 아닌 Componets와 Platform Level로 구조화, 중복된 코드 막음
    • Continuous integration : Build와  Test 매일 수행, 가시적으로 대시보드
    • 자기 개발, 함께 배우고 일하자.

     ♣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못해서 아쉬움, 개발자의 높은 개발 능력이 요구됨을 어필

 

IT/SW융합에서의 품질 확보를 위한 테스팅 방안 - 최병주 교수(이화여대)

  •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테스트 자동화 도구 AMOS 개발

    • 분석 로봇이 시스템 구조 분석을 통해 테스트 위치(리스크존)을 식별하고 테스트 결과 분석, 결과를 내주는 시스템
    • 짧은 개발 기간과 개발 후반에 테스트가 집중되는 문제

      • Interface Based Test (개발 모듈의 인터페이스화 선행)
      • 블랙박스 테스트 하되, 화이트 박스 테스트로 확인
      • SW 개발자는 최초의 테스터

      ♣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여, 결함의 원인을 분석하며, 코드 레벨의 화이트박스의 좋은 예.

 

IT차량 분야 임베디드SW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및 시범 적용 사례 - 정태하 수석(오토에버시스템즈)

  • V-모델(Multiful V-모델) 에 근거한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구축함.
  • Verification & Validation의 각 레벨의 세부 활동 정의

    • Verification 

      • 사양서 Inspection
      • 설계서 Walkthrough
      • 소스코드 Static Analysis : 자동화 도구 활용
    • Validation

      • 단위 Test : Fuction 단위의 기능성 검증, 자동화 마련, 단위함수레벨의 테스트 커버리지 측정
      • 통합 Test : 구성요소의 Integration Set에 대해서 기능시험, 자동화
      • 시스템 Test : 요구사항기반의 테스트

    ♣ 개발 이전의 사양서, 설계서, 소스 레벨의 테스트가 이뤄지며 모두 자동화되어 있음.
    ♣ 문서 및 사용 변경에 대한 업데이트미 미비하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잇음
    ♣ 테스트 케이스를 소스 코드 기반에서 추출하고 개발자 리뷰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안 노력.

 

국내  SW QA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루션 배포 및 기술지원 방안

  • 외산 솔루션의 문제점

    • 국내 현실과 다른 프로세스
    • 언어 문제
    • 고가의 도입과 유지보수 비용
  •  소프트웨어 테스트 관리시스템 WATT(와이즈와이어즈)

    • 요구 사항관리
    • 테스트케이스관리
    • 결함관리
    • 보고서 기능
  • 무료 다운로드 : http://watt.wisewires.com

    ♣ 자사 툴 선전하는 시간이었으나, 외산 툴의 장단점을 소개하고 현실을 이해시키는 세션이었음.

 

ITNHN Quality Practice 적용 사례

  • QP(Quality Practice) 도입하여 개발 단계의 Defect Prevention을 강화하고, 품질 활동을 정령화 시킴

    • 도입배경

      • 개발 라이프 후반에 몰아 닥치고, 제대로 테스트 되지않은 모듈이 QA 단계로 넘어옴
      • 단순 기능 테스트 위주의 검증과 버그는 QA가 잡는다는 안일한 마인드가 팽배
      • 개발 품질보다는 개발 진척도에만 관심을 가짐.
    • Quality Practice 활동

      1. Coding Convention : 코드이 가독성 및 유지 보수성 향상을 목표

        • 신규/수정되는 코드에 코딩표준을 준수시키도록 함
      2. Unit Test Coverage

        • 구현단계에서 필수 수행 Unit Test 대상 정의(QA불가한 기능,DB쿼리,데이터가공 등)
        • Unit Test Coverage를 QA 테스트의 Entry Criteria로 사용
      3. Code Inspection : 대상 소스에 대한 리뷰, 공통 협업도구 제공
      4. Static Code Analysis : 결함 사전 제거
      5. Code Complexity : QA 테스트 단계의 Entry Criteria로 지정

        • Critical한 정적 분석 결함을 모두 제거
  • Quality Practice 적용 절차
    1. 개발자

    • 코딩 표준 준수
    • Unit Test

    2. 개발팀

    • 주기적인 통합빌드
    • 5가지 QP 항목 필수적

3.QA

    • 구현 단계 말 코드 품질 확인하여 QA 가능 수준인지 판단
      중점적으로 테스트할 부분 식별

  • Quality Practice 활동 지표 수립

    • 대시 보드를 구성하여 품질지표를 정량화 하여 표현(Gold, Green, Yellow 등으로 시각화하여 잘하고 있는지 여부를 표시)
    • 수준과 목표를 설정하여 개발자 스스로 도전하게 동기부여
    • KPI 등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반발 감소시킴
  • 개선 효과 측정 방법

    • QA 단계 완료 및 릴리즈 이후 안정화 시점에서 3가지 빌드 품질 지표를 측정하여 개선효과를 검증
    • 사내 BTS을 이용하여 Build Quality를 측정
    • Quality Practice 활동을 한 소스와 하지 않은 소스를 비교하여, 추후 장애 심각도 등을 측정
  • 조직차원의 지원활동

    • 표준 환결 설정, 교육, 기술지원
    • 자동화 도구 지원
    •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피드백 활동(사내 Q&A, FAQ, Best Practice 공유)
  • 기타 (사용하고 있는 툴 등 구두로 소개해 줌)

    ♣ 구현단계의 품질을 위해 애씀, 전사적인 지원과 노력을 엿볼 수 있음
    ♣ 유/무료 도구의 적극적인 이용과 통합적인 관리가 돋보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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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찾은 부암동.

커피프린스가 인기를 끈 이후에 꾸준히 이 동네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었나보다. 아직 삼청동처럼 개발되지 않아서 평범한 주택가의 모습을 닮아있지만, 아마도 몇 년 후가 되면 이 길의 모습도 많이 달라질 것만 같다.





이선균의 집으로 촬영되었더 카페 산모퉁이.
문패에 아직도 "최 한 성"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쓸자와 함께 뛰어다니던 그 곳~



앞 뜰에 있는 말 들.ㅋㅋ



주인공들 그림인 듯한데, 좀 흔들렸다. 원래 이상하게 그려져 있기도 했지만..



넓직한 바위가 누워 자면 딱 좋을 것 같아. 해 넘어가는 것도 보이고.. 주인공들이 여기서 뭔가 했던 것 같기도하고 가물가물.



붉은 담쟁이.
자연스러움이란건 이런걸까.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그저 이쁜 자연.







윤은혜와 이선균이 타고 놀았던 말이 이것이었나? 치마만 안 입었어도 훌쩍 뛰어올라 보는 것을..









해 넘어어 갈 시간에 고즈적했던 부암동 산길.
다음에는 책도 한 권들고서 배고플 때쯤 와서 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산모퉁이
주소 서울 종로구 부암동 97-5 (능금나무길 75)
설명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성(이선균)의 집 촬영지로 나와 유명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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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눈물이 많아진다.
이런 계절에 슬픈 소설을 고르면 안되는 것인데...이미 읽기시작한 책을 놓을 수 없어 끝까지 읽어버렸다.

소설 속의 엄마처럼 우리 엄마도 부지런히 항상 무엇가를하고 계신다. 며칠 전 엄마가 감기에 걸리셨을 때는 그 빈 자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도 집안에는 각종 식물을 달인 음료 비스무리한 것들. 이를테면 겨우살이 달인 물, 양파즙, 부추즙, 칡가루, 도라지가루, 오미차 재운 것, 인삼과 꿀을 재운것이 그득하다.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각종 과실주도 다양하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너로 부르는 소설 속의 주인공에 더 감정 이입이 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 = 슬픔?
엄마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이렇게 슬프게 되었는지, 구절 구절이 마치 나한테 뭐라고 하는 것만 같아 페이지를 넘기기가 두려웠다. 우리 엄마가 글을 모르시지 않아서 서울역에서 길을 헤매지는 않으실테지만, 가끔 기억력이 흐려지실 때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수선해온 내 구두를 김치냉장고에서 찾아내실 때는 정말 깜짝놀랬다. 그만큼 우리네 엄마는 내가 어릴적 엄마의 총기는 아니신 것이다. 그래서 엄마가 지나온 세월과 그 세월동안 희생하신 것들, 그리고 내가 그 희생에 보답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은 죄책감과 함께 엄마를 떠올리면 슬픔을 떠올리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역에 엄마를 잃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엄마와 나의 사이가 점점 멀어져 엄마를 잃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릴땐 조잘조잘 학교에 있었던 이야기를 잘도 하더니 요새는 뭐하고 사는 거니?'' 하고 엄마가 물을 땐 딱히 할 대답이 없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말해야할지 몰라 그냥 엄마 얘기만 듣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가장 가깝지만 가장 신경쓰기 어려운 사람. 소설 속의 엄마 이야기를 읽으면서 맺힌 눈물과 결심을 잊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 살갑게 엄마를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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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앨봄 지음 | 세종서적 펴냄
루게릭 병에 걸리기 전까지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평생학생들을 가르친 노교수 모리 슈워츠. 노교수가 20년만에 만난 제자와의 매주 한번의 만남에서 들려준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도서관 서가를 쭉 지나치다가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는 못했지만,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수가 되어 평생 사람을 진심으로 다했던 모리 교수님.
누구보다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활기찼던 모리교수가 몸 안에 갇히는 듯한 고통을 가진 병. 루게릭에 걸리게된 후, 이 소식을 접한 제자에게 사람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최근 김명민이 체중 감량의 투혼을 발휘하면 연기했다는 루게릭 병.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책 속의 설명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 병임을 알 것 같았다.

내 사랑 내 곁에 상세보기

힘겨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인생의 즐거움을 이야기한 모리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생활과 시간을 뒤돌아본다. 난 과연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며 살고 있는지...항상 불평과 불만과 체념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 나두 요일 모임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이라도 누군가를 만나 각자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픈 마음 말이다. 거창하지 않고 소박하게 부담없지만 가치있게 퇴근 후 몇 시간을 함께 보내실 분이 계시런지... 집이 가까우면 더 좋겠지만.. 우리집이 멀어서 계실런지 모르겠다. 장소는 홍대 정도 2호선 라인쯤?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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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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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들을 보아하니,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소설에도 눈을 돌려보고자 하던 참에, 상이씨가 30페이지 읽고 집어쳤다는 소설책을 넘겨받았다. 꼬마아가씨 상이씨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너무 파격적이었던 모양이다.

흠칫 놀랄만한 내용도 있긴 하지만, 이런 거 가지고 놀라기엔 너무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다. 내가 순진한 꼬마아가씨처럼 굴 순 없으니 말이다. 어쨋건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어두운 상황을 뚫을 수 있다는 뭐 그런 이야기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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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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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낚시였다.
저자가 직접 지은 제목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책 내용에서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대목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내용은 아내가 독일 비행기에서 아이와 함께 탄 엄마의 좌석을 바꿔달라고 승무원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에, 원칙론과 상황론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렇게 저지르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살짝 나올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읽어볼만했다. 특히 남자들의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나로써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내 주변의 아저씨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직 주변에 저자만큼 지긋하신(?)분들이 있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한국남자들의 입꼬리는 왜 항상 내려가있는지, 그들은 왜 울지 않는지 같은 점은 공감이 갔다.

또한, 행복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는데.. 행복은 리추얼이라는 점이다. 저자에게는 슈베르트 음악을 듣는 것, 아침에 만년필을 고르는 것, 망사 스타킹 같은 것이 행복의 리추얼 이었다. 
나의 행복의 리추얼에는 어떤게 있을까?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것, 거기에 치즈케익에 있다면 더 좋겠지?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먹는 브런치? 마음 맞는 이들과의 수다와 쇼핑?
아직은 몇 가지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좀 더 많은 리추얼이 생겨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나의 행복 에너지를 넓혀나가야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단 내일 주말 근무를 잘 버텨야 할텐데....으흠..


이유 없는 불안과 뭔지 모를 생에 대한 고뇌를,
지금 이 순간만은 온전히 놓아버리고 즐겁게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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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담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정숙영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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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친한 언니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그 언니가 최근 다녀온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대리 체험하듯이 그 이야기를 들으며, 찻집에 앉아 수다를 떠는 느낌. <도쿄만담>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언니(저자)는 낯 간지러운 순정만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열정을 가진 멋진 꽃남(이를테면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에 열광한다. 그가 누워있던 벤치에 잠깐이라도 앉아보기를 소망하기도 한다. 꽃남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 오무라이스의 여왕을 찾기위해 여러 경로를 찾아 수소문하고, 만화속의 과자점을 찾아 헤맨다.
나 또한 도쿄를 간다면, 맛있는 음식을 실컷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특히, 이야기(드라마, 만화, 영화)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에서 드라마 속의 인물들의 생각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따라해 보기도 한다. 물론 소개된 음식도 먹어본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드라마나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보거나 알고 있던 이야기가 다른 책의 소재로 쓰여,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니, 그 것 역시 새로운 즐거움이다.

글이나 사진이 화려하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작은 웃음을 머금었던 시간이었다.^^
담엔 동경여행을 계획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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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그나마 읽고 지낸 시절은 전 직장을 다닐 때였다. 매주 시간을 정해 팀 세미나를 진행했었는데, 팀원이라면 무조건 참여해야했기 때문에 강제성이 짙은 독서 모임이었다. 선정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할당된 부분은 요약해서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바쁜 업무 일정 외에 책까지 읽고 요약하는 것이 만만치 않아 우리는 이 세미나를 '만성 피로의 원인'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 때의 책읽기가 제법 기억에 남는다. 전공 서적 한권과 교양서적 한권씩이 선정되었는데, 다시 그 목록을 들여다보니 좋은 책들이 정말 많이 끼여있었다. 그중에 비 전공서적의 목록을 생각나는데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생각의 지도 상세보기

의사 결정의 순간 상세보기

토네이도 마케팅 상세보기

괴짜 경제학 상세보기

설득의 심리학 상세보기

프로페셔널의 조건 상세보기

피플 웨어 상세보기

경제학 콘서트 상세보기

저축기술 상세보기

부동산 기사는 돈이다 상세보기

감각 마케팅 상세보기

디자인과 인간심리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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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를 선정하려고 노력했었는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렇게 반강제로 읽기 시작한 것이 나에게는 고등학교 때 참고서 위주의 책읽기 방식을 벗어나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막연한 느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책은 왜 읽는가? 좋은 것 같긴 한데,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의심이 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의 두 저자들도 그런 고민을 하고 집필을 했더랬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좀 더 책읽기에 집중하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다.

책읽기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평범한 우리 주위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도움이 됬다. 그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경험을 책을 통해 경험하고 있었고,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책으로 풀고 있었다. 당연히 업무에서 필요한 지식과 트렌드도 책으로 익히고 있었다.

또한 저명한 지식인들의 인터뷰를 실은 마지막 장에서는 책의 구루(내 어휘력이 모자라서 '구루'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 아시는 분이 답변을 주시면 좋으련만...)들의 책읽기 경험과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마치 '어떻게 책을 읽기 않으면서 꿈을 꾸냐'고 호되게 혼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스스로에게 창피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이제는 반강제적인 독서과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기쁨을 느끼는 책읽기를 할 작정이다. 아마 지금의 결심도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잊고 있었던 순간, 다시 시작하면 그 간격이 줄어들어 언젠가 나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자부할 날이 오지 않을까...아래의 글을 되새기며 책을 읽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독서란 자기 삶의 가능성을 최대한으로 만들어주는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구본준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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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 프레임.

 

심리학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책. 항상 들어왔고 알고 있던 내용이라도, 다시 듣고 다시 읽으면 항상 새롭다.

아마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프레임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최인철 (21세기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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