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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니체

2016-04-27 ~ 2016-06-03


니체.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이름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니체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니체의 저서 중에서 어떤 말 들이 있었고,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려주는 정도의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각 구절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보다는 쉽게 니체의 말을 받아 들일 수 있었다. 

정말 곁에 두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싶을 때 한번씩 꺼내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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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그림 100


2016-04-20 ~ 2015-05-15


오르세도 짧게 가서 아쉽웠지만, 또 짧아서 아쉬웠던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인들은 정말 좋겠다.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지척에서 만날 수 있다니..






사모트라케의 니케, 승리의 여신



밀로의 비너스



미켈란젤로 죽어가는 노예




다빈치 모나리자


박물관에 가기 전에 봐도 좋지만, 다녀온 후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읽어도 좋을 듯하다. 

어차피 여행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는 법.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갈 이유가 찾아지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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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100


2016-03-28 ~ 2016-04-09



이번 파리 여행의 만족도는 굉장히 높았다.

다만,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렸고 그 다음날부터는 예쁜 하늘의 날씨가 이어지는 바람에 계획과는 다르게 풍경 위주의 여행이 되었다.

뮤지엄 패스를 4일권으로 사고 박물관의 미술관을 많이 보고 싶었는데.. 공원과 야외 위주로 다니느라 그러지 못한게 아쉽다.


그래도 오르세 미술관은 야간 개장 (해 없을 때?) 이 있어서 잠시나마 다녀올 수 있었다.



오르세 미술관은 불탄 오르세 궁의 잔해가 남아있기도 했지만 1900년에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맞춰 건설된 기차역이었다.

1979년에 미술관으로 바뀌어 문을 열었다.



고흐 방 과 몇몇 인상파 위주로 감상했다.



한국에서 오르세 미술관전이 열렸을 때도 보았던 작품. 

빈센트 반 고흐 <론 강의 별이 빛나는 밤>





에드가 드가 <발레 수업>


클로드 모네 <개양귀비>





클로드 모네 <루앙대성당> 연작.

이번에 루앙을 가보지 못해 아쉽지만, 그림은 오르세에 있으므로 여기서 관람하는 걸로~



클로드 모네 







레스토랑에도 시계가 있다. 진짜 시계는 좀 더 가야있다.



오르세의 시계. 실루엣 사진찍는 명당인데 저녁시간이라 밖에 오히려 보인다.



아아...오르세의 모든 작품을 카메라에 담아올 걸 그랬다.

내 기억력이 이렇게 안좋을 줄이야. 오랜시간 한 작품 한 작품 머리 속에 넣으려고 했지만 역시 다 생각이 안난다.



원래 이 책은 여행가기 전에 다 읽고 가려고 구매한 것 이었는데,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겨우 다 읽었다.

아직은 미술사가 익숙하지 않고 어려운 것도 많았지만, 얕은 내 견문을 넓히는데 좋은 가이드가 되주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더 사랑하게 된 인상주의 작품들. 앞으로도 관심가지고 공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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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 1월 25일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인 존재라 할지라도,

기본 바탕에는 선한 본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란다.


애덤스미스가 정의하는 새로운 이기심은 우리는 타인이 원하는 것을 그냥 주는게 아니라, 타인이 답례로 무언가를 줄 것이라고 전제하기 때문에 주는 것이다.

이러한 이기적인 인간들의 교역이 번영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인간이 무턱대고 비도덕적이고 이기적이 아닌 이유는 공정한 관찰자 때문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공정한 관찰자가 있다. 나의 행동이 옯은지 공정하게 알려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공정한 관찰자 덕분에 우리는 한걸음 물러서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인간은 고결하고 정직하고 훌륭한 원칙을 지닌 존재로 보이기를 원한다. 사랑받을 자격을 갖추고 싶어 한다.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반대로 내가 미움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우리는 깊은 불행을 느낀다.


확증 편향 :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박하는 증거를 무시하고 내 믿을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만을 열렬히 받아들이는 성향

'나는 나의 민낯을 정직하게 본다.' 이런 믿음이어야말로 가장 심각한 자기기만이다.


사랑을 받는 방법

첫번째 방법은 부자가되고 유명해지는 것, 두번째 방법은 현명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지혜와 미덕의 길인 두번째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은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맞게 행동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다.


신중 = 자기 자신을 돌본다

정의 =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선행 = 다른 사람을 선한 마음으로 대한다


가슴 속 인간은 공정한 관찰자를 보조하는 역할로, 자신이 사랑스럽다는 자부심으로 훌륭한 행동을 자극하고, 못되게 행동할 때 느끼는 수치심으로 나쁜 행동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그저 최고의 남편, 최고의 엄마, 최고의 이웃이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상은 복잡한 곳이다.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억지로 애쓰지 말자. 내가 손잡이를 힘껏 돌린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문이 다 열리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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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 2015-12-28


팀 회식과 휴가,

크리스마스 휴일과 스팸 모임까지 독서를 5일을 쉬어버렸다.

몇 십 페이지 남기고 멈춰있던 나머지 부분을 오늘 퇴근길에 후딱 해치웠다.


방금 읽기를 끝낸 7번 읽기 공부 실천편!

작가의 경험에 기반한 공부법이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실천편은 이전 7번 읽기공부법과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이전편은 작가의 도전과 경험에 대한 내용이라면, 실천편은 7번 읽기 공부법을 적용하는 방법에 더 치중되어 있다. 작가 약간 따분한 인생스토리보다 공부법과 효과에 관심이 더 갔던 나로서는 이 책 한권만 읽어도 되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는 내내 과연 이 공부법을 직장인인 내가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작가의 방법에 무조건 따를 수는 없겠구나 생각하며.. 

다만 "치열하게 공부했던 이 분의 정신과 마음가짐을 본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낸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이야" 라며 혼자 위안을 한다.


내년엔 좀 더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방법을 생각해 볼 요량이다. 

황금같은 내 인생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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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 2015-12-15


처음엔 그저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신비한 가게의 환타지적인 소설인 줄 알았다. 

읽어가면서 깊이 소설 속으로 빠져들어 갔는데, 다 읽고나서 찾아보니 이 소설의 작가는 추리소설로 유면한 사람이란다. 나는 탐정, 추리같은 소설에는 아직 흥미를 가져보지 못하기도 했거니와, 독서 인생이 짧다보니 모르는 작가가 많다. 여튼 이 소설은 몰입시키는 힘이 대단하다. 다음 장이 궁금해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게 하는 힘이 있다.


고민

우리 부서는 연말을 맞이해서 1년에 한번씩하는 행사가 있다. 평년에는 신규 입사자의 자기소개나 취미, 관심사를 소개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주제가 주어졌다. 다름 아닌 "나의 고민"이다. 우리끼리 서로 고민해서 무기명으로 올라온 고민을 해결해 주자는 취지인데... 처음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하다가 문득 이 책이 떠올랐다. 이 소설 속이 좀도둑들도 우리 같은 주제에 무슨 타인의 고민을 해결해 주냐며 신통치 않아했지만, 결국 스스로 대견해하며 위로받지 않았던가...


해결

소설 속의 고민은 정말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나미야 잡화점의 할아버지와 좀도둑 세 명의 깊게 고민했고 냉철하게 답변했으며, 스스로 위로를 받았다. 또한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을 의뢰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 서로의 무너져가는 한 쪽의 지지대가 되어 주었다. 


내가 다른 사람의 한 축이되고, 나의 한 축은 다른 사람이 채워 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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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8 ~ 2015-12-05

까칠하지만 우직한 남자 오베..
당신이 그립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까칠한 말투에 감춰진 진실된
마음을 뚫어볼 수 있을까..

내 투정과 불만 안에 진심을 알아봐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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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 2015-11-26


인생의 의미와 깊이는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 비로소 빛을 낸다


채사장의 지대넓얕 1편을 읽고 감동스러웠다. 2편도 아니읽을 수가 없었다.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나열에 지나지 않았던 나의 지식들이 헤쳐모여 줄을 다시 서는 느낌이다.

내용도 좋거니와 책 중간중간 있는 삽화는 진짜 최고다. 이것만 모아도 요점 정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나름대로 요점을 정리했다. 혹시 좀 더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어서..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른다.

이 두 권의 책의 내용이 내 뇌에 얼마나 오랬동안 기억될지는 모르나 지식에 대한,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 인 것 같다.


역사, 정치, 경제, 사회, 윤리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뉴스를 보아도, 신문을 읽어도 진의를 알기 어려웠던 지난 날들.. 학창시절 들어본 것 같고 시험에 나왔던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철학적 지식들과... 성경을 읽으며 궁금했던 종교의 의미란... 인터스텔라를 보면서도 왜  Gravity를 자꾸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나의 얕은 지식. 또한 학문적으로 말할 수 없는 신비의 영역..하지만 나의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삶과 죽음의 의미.


생각이 명료해지면서도 풍성해지게 해주는 지대넓얕! 이었다.




PS : 책 정보넣기 플러그인이 종료되었구나. 아쉽다;; 편한 기능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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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3 ~ 2015-10-04


크레마 카르타로 보는 미움받을 용기


난지한강공원에 돗자리 들고 놀러간 날.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렛츠락 페스트벌 러브 스테이션에서 들려 오는 달달한 사랑 노래~


이런날 잔디에 누워 독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가을 즐기기의 한 장면이다.


그러나 두꺼운 책까지 포함하면 양손이 무거워 자칫 짜증으로 소풍을 시작하게 될 수도 있다. 이미 몇번 그런적이 있었지;;;

이번엔 달랐다. 새로 선물받은 크레마 카르타 단말기 덕분에~


e잉크 단말기 크레마를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다른 손엔 맥주(?) 들고 책읽기.

살짝 불안한 그립감이 있긴한데..어차피 종이책 볼 때도 손가락에 힘을 빡!주어야 책 들고 독서가 가능했다는걸 고려하면 이 정도면 정말 불편한 것도 아닌 느낌이다.

 


돗자리에 누워서 읽기.

다른 사람 다리베고 누워서 읽으면 더 금상첨화.



술술 읽혀가고 있는 현재 보고있는 책 미움받을 용기

단순 힐링 책일꺼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철학책이다. 하지만 어렵지 않고 읽을 수록 안정이 되는 느낌이랄까..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면서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다. 


지금까지 살아온 지난 날들에 대한 고민의 이유를 알려주면서 현재의 나를 힐링해 줄 거 같은 기대가 된다. 


어서 아직 남은 부분도 속도를 내서 읽어봐야징~




미움받을 용기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출판사
인플루엔셜 | 2014-1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당신의 가치관을 뒤흔들 ‘새로운 고전’의 탄생!★ 2014 아마...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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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눈물이 많아진다.
이런 계절에 슬픈 소설을 고르면 안되는 것인데...이미 읽기시작한 책을 놓을 수 없어 끝까지 읽어버렸다.

소설 속의 엄마처럼 우리 엄마도 부지런히 항상 무엇가를하고 계신다. 며칠 전 엄마가 감기에 걸리셨을 때는 그 빈 자리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도 집안에는 각종 식물을 달인 음료 비스무리한 것들. 이를테면 겨우살이 달인 물, 양파즙, 부추즙, 칡가루, 도라지가루, 오미차 재운 것, 인삼과 꿀을 재운것이 그득하다.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각종 과실주도 다양하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너로 부르는 소설 속의 주인공에 더 감정 이입이 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엄마 = 슬픔?
엄마라는 이름이 언제부터 이렇게 슬프게 되었는지, 구절 구절이 마치 나한테 뭐라고 하는 것만 같아 페이지를 넘기기가 두려웠다. 우리 엄마가 글을 모르시지 않아서 서울역에서 길을 헤매지는 않으실테지만, 가끔 기억력이 흐려지실 때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수선해온 내 구두를 김치냉장고에서 찾아내실 때는 정말 깜짝놀랬다. 그만큼 우리네 엄마는 내가 어릴적 엄마의 총기는 아니신 것이다. 그래서 엄마가 지나온 세월과 그 세월동안 희생하신 것들, 그리고 내가 그 희생에 보답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은 죄책감과 함께 엄마를 떠올리면 슬픔을 떠올리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울역에 엄마를 잃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나도 모르게 엄마와 나의 사이가 점점 멀어져 엄마를 잃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릴땐 조잘조잘 학교에 있었던 이야기를 잘도 하더니 요새는 뭐하고 사는 거니?'' 하고 엄마가 물을 땐 딱히 할 대답이 없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말해야할지 몰라 그냥 엄마 얘기만 듣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가장 가깝지만 가장 신경쓰기 어려운 사람. 소설 속의 엄마 이야기를 읽으면서 맺힌 눈물과 결심을 잊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 살갑게 엄마를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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