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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상세보기
미치 앨봄 지음 | 세종서적 펴냄
루게릭 병에 걸리기 전까지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평생학생들을 가르친 노교수 모리 슈워츠. 노교수가 20년만에 만난 제자와의 매주 한번의 만남에서 들려준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도서관 서가를 쭉 지나치다가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는 못했지만,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수가 되어 평생 사람을 진심으로 다했던 모리 교수님.
누구보다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활기찼던 모리교수가 몸 안에 갇히는 듯한 고통을 가진 병. 루게릭에 걸리게된 후, 이 소식을 접한 제자에게 사람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최근 김명민이 체중 감량의 투혼을 발휘하면 연기했다는 루게릭 병. 아직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책 속의 설명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운 병임을 알 것 같았다.

내 사랑 내 곁에 상세보기

힘겨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인생의 즐거움을 이야기한 모리 교수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생활과 시간을 뒤돌아본다. 난 과연 어떤 가치를 중요시하며 살고 있는지...항상 불평과 불만과 체념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 나두 요일 모임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이라도 누군가를 만나 각자 하고 싶은 공부도 하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픈 마음 말이다. 거창하지 않고 소박하게 부담없지만 가치있게 퇴근 후 몇 시간을 함께 보내실 분이 계시런지... 집이 가까우면 더 좋겠지만.. 우리집이 멀어서 계실런지 모르겠다. 장소는 홍대 정도 2호선 라인쯤?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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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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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낚시였다.
저자가 직접 지은 제목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책 내용에서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대목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내용은 아내가 독일 비행기에서 아이와 함께 탄 엄마의 좌석을 바꿔달라고 승무원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에, 원칙론과 상황론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렇게 저지르는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살짝 나올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읽어볼만했다. 특히 남자들의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나로써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내 주변의 아저씨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직 주변에 저자만큼 지긋하신(?)분들이 있지는 않지만, 전형적인 한국남자들의 입꼬리는 왜 항상 내려가있는지, 그들은 왜 울지 않는지 같은 점은 공감이 갔다.

또한, 행복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는데.. 행복은 리추얼이라는 점이다. 저자에게는 슈베르트 음악을 듣는 것, 아침에 만년필을 고르는 것, 망사 스타킹 같은 것이 행복의 리추얼 이었다. 
나의 행복의 리추얼에는 어떤게 있을까?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것, 거기에 치즈케익에 있다면 더 좋겠지?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먹는 브런치? 마음 맞는 이들과의 수다와 쇼핑?
아직은 몇 가지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좀 더 많은 리추얼이 생겨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나의 행복 에너지를 넓혀나가야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일단 내일 주말 근무를 잘 버텨야 할텐데....으흠..


이유 없는 불안과 뭔지 모를 생에 대한 고뇌를,
지금 이 순간만은 온전히 놓아버리고 즐겁게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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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담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정숙영 (중앙북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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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친한 언니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그 언니가 최근 다녀온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 대리 체험하듯이 그 이야기를 들으며, 찻집에 앉아 수다를 떠는 느낌. <도쿄만담>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언니(저자)는 낯 간지러운 순정만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열정을 가진 멋진 꽃남(이를테면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키)에 열광한다. 그가 누워있던 벤치에 잠깐이라도 앉아보기를 소망하기도 한다. 꽃남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맛있는 음식~ 오무라이스의 여왕을 찾기위해 여러 경로를 찾아 수소문하고, 만화속의 과자점을 찾아 헤맨다.
나 또한 도쿄를 간다면, 맛있는 음식을 실컷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특히, 이야기(드라마, 만화, 영화)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영화나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에서 드라마 속의 인물들의 생각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따라해 보기도 한다. 물론 소개된 음식도 먹어본다.^^ 이 책에 소개된 모든 드라마나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보거나 알고 있던 이야기가 다른 책의 소재로 쓰여,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니, 그 것 역시 새로운 즐거움이다.

글이나 사진이 화려하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작은 웃음을 머금었던 시간이었다.^^
담엔 동경여행을 계획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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